-칼 마르크스(Karl Heinrich Marx) : 독일 출신의 사회학자이며, 자본론(자본주의)와 노동론에 대해서 깊게 연구하며 사회학이라는 학문을 본격적으로 기틀을 다진 사람이다. '공산주의,사회주의' 사상을 만든 학자로도 유명하다.
<1>생애: 1818년 출생 ~ 1883년 사망
독일 라인주(州) 트리어시 태어났으며, 베를린대학에서 법률학을 전공하며 '철학'과 '역사학' 공부에 집중했다. 마르크스는 본래 철학자인 '헤겔'의 관념론을 신봉하는 사람이었지만. 청년시기 베를린에서 '청년헤겔학파' 그룹에 입성하며 혁명적 민주주의 사상을 제창하는 등 극좌파적 성향이 되었으며. 1842년엔 독일 <라인신문>의 주필이 되어 급진적인 혁명적 민주주의 성향의 기관지로 바꾸어놓았으나, 1년뒤인 1843년 <라인신문>이 폐간되자 1844년엔 프랑스 파리로 이주하는데, 여기서 바로 운명적 동지인 '엥겔스'를 만나게 된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헤겔철학'의 신봉자였던 마르크스는 좌파적 기질을 다져나가며, 이후엔 되려 헤겔철학을 비판하며 <헤겔 법철학 비판> 등의 저서를 파리에서 써내기도 한다. 엥겔스와 마르크스는 절친 중의 절친이 되었으며 둘이 협업한 결과, 1848년 3월 인류의 역사에서 아직도 널리 전파되고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공산당 선언'이 나오게 된다.
이후에도 마르크스는 사회적으로는 급진적인 사상을 기반으로하여 '부르주아 계급을 비판하고, 프롤레타리아 계급을 옹호하였으며' 나아가, 부르주아가 중심이 된 국가의 전복을 추구하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제창하였고, 사회주의 혁명, 계급 투쟁 등을 이끌어가며 사회사상을 정립해나간다.
한편, 마르크스는 노년기에는 '경제학' 공부에 전념했으며, '유물론'과 '변증법' 등의 개념을 확립해 나가며 <자본론>을 편찬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였다. 마르크스가 죽은 이후에는 그의 절친인 엥겔스가 이어서 <자본론>을 집필해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였다. 그리고 이러한 <자본론>은 '공산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사회적 사상의 기초 토대가 되었다.
다음 챕터로 넘어 가기에 앞서, 마르크스의 한마디를 덧붙이겠다.
"사회란 구체적인 인간이 각기 다른 기능을 수행하는 곳이 아니라, 수직적인 불평등 관계에 놓여 있는 곳이다"
<2>특징: 사회유기체론적 관점에 반해, 사회를 불평등하고 부조리한 '부정적인 곳'으로 파악하였음.
위의 말에도 알 수 있듯이, 마르크스는 앞 시간에 배운 사회학의 창시자 '오귀스트 콩트'와는 전혀 다른 인식과 시각으로 사회를 파악했다. 간단히 말하면
*콩트: 사회의 긍정적인 측면을 부각, -> 사회는 하나의 유기체적 조직으로 움직인다는 '사회 유기체론' 주장
*마르크스: 사회의 부정적인 측면을 부각 -> 사회는 불평등하고 지배와 착취가 만연한 곳.
그럼 지금부터, 마르크스의 '사회학'의 특징과 마르크스의 인식을 살펴보겠다.
◆"콩트, 스펜서" 등의 사회유기체론에 매우 회의적 입장
-가령, 유기체론에서는 "사회의 지배계급이 피지배계급에게 관용을 더 베풀어서 전체로서의 사회 속으로 끌어들이고, 각기 맡은 기능을 다 하도록 한다."라고 말하지만, 오히려 마르크스는 이러한 논리를 인정하지 않고, "지배계급과 피지배계급은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 '불평등한 계급 관계에 따라 형성된다"라고 반박하였다.
즉, 지배 당하고 착취 당하는 사회야말로 진정한 '자본주의 사회'의 본질이자 메커니즘이라는 것이다.
<3> 어디에서 영향을 받았는가?: "유럽의 민주화 과정을 목격"
마르크스는 30살이 되던해인 1848년 "유럽의 민주화"를 직접 두 눈으로 목격했다. 당시 유럽의 민주화는 이탈리아->프랑스->독일,오스트리아 등의 순으로 결과적으로 유럽 전역에서 민중 봉기가 일어나고, 유혈적인 탄압과 억압이 일어났었던 것이다. 그리고 마르크스는 이러한 모든 상황과 사태를 똑똑히 두 눈으로 지켜보았다.
중요한 점은, 마르크스가 이 시기에 기존 피지배계급이 지배 계급에 대해 반항하고 처음으로 저항하는 것을 봄으로써 '새로운 질서'가 한 사회안에 형성 되는 것을 보았다는 점이다. 이러한 청년시절의 경험을 토대로 마르크스는 가장 역동적이고 극적인 사회의 한 단면을 봄으로써 새로운 관점으로 '사회학'을 정립하고 해석하는 길을 열었다.
<4> 마르크스의 핵심 이론 Ⅰ- "노동소외론"
-이론 탄생 배경: 1844년 이후 마르크스는 대부분의 청년시기를 저널리스트로 보냈으며, 신문에 글들을 많이 기고 하였다. 특히 이 시기에 직접 쓴 '경제학적-철학적 수고'는 많은 사람들이 찾아보기도 하였다. 한편, 마르크스는 인류의 역사를 양면적로 파악했는데, 이는 인류의 역사가 <1> 자연에 대한 인간의 지배가 증대 되어온 역사임과 동시에 <2> 인간의 소외가 증가되어온 역사이다. 라고 파악하였다.
따라서, 마르크스의 핵심 이론 중 하나인 "노동소외론"에서는 인류의 역사를 '노동(Work)'와 '소외(Alienation)'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파악하고 다룬다.
이해를 돕기위해 마르크스의 말 하나를 예시로 들자면, "인간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마르크스는 "노동하는 존재"라고 답했다. 다시 말해, 인간의 본질 자체는 단순히 노동만 하는 것이 전부는 아니지만, 동시에 인간의 노동이란 자신이 하고자하는 일에 대해서 미리 상상하고 계획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치있는 일이라고 본 것이다.
이는, 마르크스가 인간의 자아실현 능력(*마르크스는 자아실현을 인간이 되고 싶은 '나 자신'이 되어가는 과정이라고 보았음)이 있으며, 이를 통해 미래를 만들어가는 창조적인 능력을 지녔다고 보았다는 방증인데.
:: 마르크스는 결국 이러한 인간의 '자아실현 능력'이 '노동'을 통해서 파괴 됨으로써 '노동'과 '소외'라는 심각한 문제가 인간에게 발생한다고 보았다.
-본 이론: 마르크스는 인간이 노동으로부터 소외되는 것이 총 '5단계'에 걸쳐서 일어난다고 보았다. 그리고 이 다섯 단계로부터 인간은 노동을 통해 세계와 사회로부터 단절되고 소외되며 이것이 바로 마르크스가 주장하는 '노동소외론'이라는 이론이자. 그가 사회를 보는 창이 되므로 굉장히 중요하다. 그럼 이제부터 마르크스의 이론 중 제일 핵심인 '노동소외론'의 5단계에 대해 알아보겠다.
<마르크스 - 노동에서의 소외 5단계>
1단계: 노동과정으로부터의 소외
2단계: 노동의 '생산물'로부터의 소외
-여기서 지칭하는 생산물이란 '내가' 노동한 대가이지만, 단지 생계유지를 필요한 것이며 사회에서의 지배계급이 하라는 것만을 함으로써 얻게되는 것일뿐. 내 것 자체는 되지 않음을 의미
3단계: 자기 자신으로부터의 소외
-사람은 내가 원하는 노동을 주체적으로 하지 못하고, 역설적이게도 수동적으로만 하게 된다. ex) 이러한 역설은 주-종관계나 부르주아-프롤레타리아와 같은 관계로 인해 발생함. 결국, 사람은 노동을 하지만 나의 삶 자체에서 자유를 잃고 소외되게 된다. 노동의 유일한 목적은 내가 살아가기 위한 돈(자본,화폐)를 얻기 위함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4단계: 함께 노동하는 다른 동료들에게서의 소외
-인간은 자기로부터 소외되면, 순차적으로 타인들로부터도 소외된다. 특히, 마르크스는 인간이 스스로의 노동과 노동의 산물로서 자신이 맺은 여러 관계들에 적용되는 현상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동일 적용되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5단계(최종): 유적 존재로서의 본질로부터 소외
-인간은 '인간'이기 때문에 고유하게 가지고 있는 '창조적 능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인간은 노동을 하면 할수록 여러 소외의 과정들을 겪어가며 최종적으로 그러한 능력을 발휘할 수 없게 점점 바뀌어가며. 기계와같이 수동적으로 일하고 생각하는데 익숙해짐으로써 창조성이 말살 당하게 된다.
*다음 이야기(<사회학자들: 칼 마르크스 2편>)에서는, 마르크스의 "소외론"과 함께 양대산맥으로 일컬어지는
또 다른 이론인 "자본주의론(노동가치론/착취론)"에 대해서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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