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마르크스의 핵심 이론 Ⅱ- "자본주의론"
-노동가치론(자본주의론을 뒷받침하는이론1)
-착취론(자본주의론을 뒷받침하는 이론2)
▶배경:
마르크스는 노동자 계급의 빈곤과 박탈 등에 관심이 많았다. 따라서 자본주의라는 사회제도, 시스템에 대해 좀 더 근본적이고 체계적으로 분석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이는 곧 앞서 먼저 살펴보았던 마르크스의 핵심이론 '소외론'의 재발견과 연장선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한편 마르크스는 '인간은 상상하고 미래를 내다보며 계획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존재라고 보았고. 그래서 이 세상에서 가장 존귀한 존재라고 생각했다. 가령, "나는 이 사회를 나와 함께하는 사람들과 새롭게 만들고 바꾸고 나가고 싶다"라고 생각하고 실천하며 실제로 바꾸어나가는 것이다.
★tip★: 마르크스는 무언가 이루기 위해서는 '상상력'이나 '창조성을 기반으로한 행동'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행동의 측면에서 '노동(work)'라는 행위는 인간에게 있어 매우 필수적이고 핵심적인 것이라고 보았다.
그렇다면, 여기서부터 한 가지 의문점이 남는다 "이처럼 우리 인간이라는 존재는 노동을 함에 있어 소외를 겪어가며 힘들게 살아가는데 왜 또 다시 '노동'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가?", 그리고 이러한 의문으로부터 마르크스의 '자본주의론'은 시작된다.
*노동가치론
칼 마르크스曰 "새로운 가치는 철저히 '인간의 노동'으로부터 생겨난다."
마르크스는 위에서 설명한 맥락에 따라 '가치에 대한 노동의 이론(Labor Theory of Value)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문제의식:
마르크스의 질문은 간단했다.
"자본은 점점 증식되어 가는데, 그렇다면 새로운 자본은 어디서 생겨나는가?
그리고 그에 따른 새로운 가치는 어디서 창출되는가?"
마르크스는 이러한 인간노동의 창조성이 '자본주의'에 통합되거나 말살되어가면
필연적으로 '노동자(인간)'들은 소외 될 수 밖에 없다고 보았다.
마르크스는 '잉여 가치'라는 것에 대해 양가적인 태도를 취했는데.
그는 잉여가치가 인류의 삶과 인식
그리고 경제구조 자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덴 기여했지만.
단순하게 가격을 더 받고 어떤 물건을 하여 부차적인 수입이 났다고해서
이것이 새로운 가치로 이어진다고 보지는 않았다.
마르크스의 문제의식을 이해하려면
도식화된 아래 그림을 참고하는 것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그림1> dffdf
1. 기존경제구조 = C(commodity) -> M(Money) -> C(commodity)
::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전혀 어렵지 않다. 이를 간단히 설명하면,
C(자신이 가진 상품을 내다 팔고) -> M(그것을 돈으로 바꿔) -> C(내가 필요한 상품을 사는것)이다.
하지만,
초기 시장경제구조에서는 도식이 조금 달라진다.
2. 초기 시장경제구조
= M(Money) -> C(Circulation) -> M(Money)의 순서로 경제가 순환한다.
즉, 이는 화폐가 변동없이 순환하는 것으로
가령, M(내가 가지고 있는 돈을 통해) -> C(새로운 물건을 구매하고) -> M(이를 다시 동일 가격에 파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인류의 경제활동 영역에서 '잉여의 가치'라는 존재가 두각을 드러낸다.
마르크스는 이러한 '잉여 가치'에 주목했다.
3. 후기 시장경제구조
마르크스는 시장경제구조는가 초기와 달리 점점 M->C->M이 아닌 M->C->M'로 변화해간다고 보았다.
여기서 M'는 자신이 샀던 물건을 동가(同價) 에 다시 파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산 물건을 더 높은 가격에 팔음으로써 '잉여 가치(추가 수입)'이 발생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편 마르크스는 이러한 과정을 "돈(Money)가 자본(Capital)'로의 질적 전환하는 과정"이라고 정의했다.
★tip★: 수요와 공급의 변동에 따라, 내가 돈 100원을 가지고 어떤 물건을 샀는데,
이 물건에 대한 수요가 높은 곳으로 가서 200원에 팔았더니. 100원의 이윤이 창출됐다. 이는 '잉여 가치'이며
마르크스는 인간사에서 이러한 '잉여 가치'의 개념이 경제구조를 질적으로 바꾸어 놓았다고 생각했다.
▶결론:
마르크스는 위와 같은 경제구조에 대해서 연구했지만, 100% 인정하지는 않았다.
사회 전체의 틀 속에서 볼때, 단순히 수요가 적은 곳에서 많은 곳으로 이동해
물건을 판다고하여 '새로운 가치'가 창출되지는 않는다고 본 것이다.
오히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자본으로 질적전환되는 현상은
"똑같은 물건을 어디 가져다 팔면 더 이윤이 생길까?"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인간의 노동을 더 효과적으로 시킬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비롯된다고 보았다.
한편, 마르크스에 따르면 자본과 노동의 관계를 파악하는 것은
경제구조와 불평등을 파악하는데 매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한다고 보았다.
그에 따르면, 자본과 노동의 관계는 곧 '노동력'으로 정의된다.
마르크스의 '노동가치론'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것은.
'고정 자본'과 '유동 자본'의 개념을 이해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고정자본(Fixed Capital):
말 그대로 고정적인 개념의 자본형태로
부동산,토지,생산설비,건물 등이 포함되며 그 자체로는 창출할 수 없음.
*유동자본(Circulating Capital):
가변적인 성질의 자본으로
원재료, 노동자, 인건비 등이 포함되며 이를 통해 '새 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
마르스크는 이러한 모든 논의들이 '자본가(사용자)'의 관점에서만
의미가 있다고 비판하였고,
노동의 관점에서 중요한 것은 즉, '변하는 자본'인 "유동 자본"으로서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가가 소유한 가장 가치있는 자본은 "노동력"이라고 주장했다.
★tip★: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노동력'이라는 자본을 소유한다는 행위는
노동자의 인신 자체를 소유하는 것이아니라, 자본가가 노동자들과 계약을 맺은
그 계약상의 의무를 사는 것으로 한정된다고 말했다.
*착취론
칼 마르크스曰 "새로운 가치는 철저히 '인간의 노동'으로부터 생겨난다."
▶문제의식: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의 모순에 대해서 신랄하게 비판한다.
노동이 왜 중요하며, 중요한 노동을 하는 노동자보다 왜 자본가가 더 우위에 있는가?
라는 질문 등으로 마르크스는 노동과 노동력을 중시하면서도, 자본주의 역설에 대해 비판적인 태도를 보였다.
마르크스는 이러한 자본주의의 역설에 의해 가장 중요한 역할의 '노동자'가
자본가(사용자)에게 필연적으로 '착취' 당하게 됨으로써 '노동'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러한 맥락에서 마르크스의 '착취론'은 노동과 노동력의 구분으로부터 시작된다.
다시 말해, 노동은 그 자체로 노동력이 아니며. 단지 '노동력'의 지출행위를 일컫는 말일뿐이다.
따라서 '노동'과 '노동력'은 엄밀히 개념적으로 구분된다.
★tip★: 인간을 투입하고 노동을 구매하여, 노동자들이 자본가에게 제공하는 노동 속엔
'임금'형태로 받는 '노동력의 가치'가 포함된다. 하지만 노동자가 받는 임금이상의
노동을 제공하게되면, '잉여가치'가 생겨나지만 이러한 잉여가치는 노동자가 아닌 자본가의 몫이다.
마르크스는 이것이 대표적인 '자본주의의 역설'이라고 보았다.
가령, 어떤 노동자가 일을 잘하고 성과도 많이 내서 고용주가 20을 더 보너스로 주었다고 치자.
사실 우리는 100을 받는다고 하면, 100만큼만 일해도되는데20을 더 준다면 어떨까? 일을 더 열심히 할까?
이에 대해, 마르크스는 '선한 자본가'는 위와같은 행위를 할 수 있지만.
위에서 언급한 M->C->M'의 구조에서 잉여가치가 남지 않아 돈이 자본으로 전환 되지 않으면
자본가는 자본가로서 '존재가치'를 잃는다고 보았다.
나아가, 마르크스는 이러한 가치의 증식(잉여가치의 축적)을 이루지 못한
자본가는 결국 프롤레타리아화(化)되어 도태된다고 보았다.
▶결론:
"자본가는 반드시 노동자를 착취할 수밖에 없으나,
이러한 서로 적대적 의존관계가 유지되는 것이 자본주의의 특성이다."
결과적으로, '착취론'은 자본주의의 역설적 특성으로 인해 발생하며
자본주의 그 자체의 특성이기도 하다.
-자본가의 입장:
자본가입장에서는 그가 계속 자본을 창출하고 자본가로 남기위해선
반드시 노동력의 가치로 제공하는 임금이상의 잉여가치를 창출해야한다.
(우리는 이를 속된말로, "본전 뽑기?", "사골까지 우려먹기" 등으로 쓴다.)
-노동자의 입장:
노동자의 관점에서는 자기가 받는 임금(돈)이상으로 노동을 공급하지 않는만큼
정신적, 신체적, 문화적 인간다운 삶을 영위 가능해야하지만
자신의 먹고 사는 문제인 '생존' 때문에
따라서, 마르크스는 서로 적대적인 이해관계를 가짐에도
'자본가'와 '노동자'가 서로가 서로를 전제로 해야만 존재 가능한
'모순적 의존관계'가 자본주의의 특성이라고 본 것이다.
'사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학자들: 막스 베버편> (0) | 2022.03.03 |
---|---|
<사회학자들: 칼 마르크스 3편> (0) | 2022.03.02 |
<사회학자들: 칼 마르크스 1편> (2) | 2022.01.16 |
<사회학자들: 오귀스트 콩트 3편> (0) | 2021.12.30 |
<사회학자들: 오귀스트 콩트 2편> (0) | 2021.12.23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