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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이슈

[Tip] 테라,루나 코인사태 총정리! 폭락 원인,이유

by 준 스튜어트 2022. 5. 15.

이틀 전인 13일부터 전 세계 가상화폐 거래소는 최근 99%이상 폭락하게 된 한국산 코인(암호화폐) '루나' '테라USD'에 대한 거래중단 및 상장 폐지 조치에 들어갔습니다. 또한,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역시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도 다가오는 20일부터 상장폐지에 들어갑니다.

 

 

 

루나코인은 애플의 개발자 출신으로 한국인이기도 한 '권도형 대표'가 직접 만든 회사인 '테라폼 랩스'가 발행한 가상화폐로 K-코인, 김치코인이라고도 불리며, 한 때는 전 가상화폐 중 시가총액 순위 8위를 기록하기도 했었습니다.

 

따라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루나코인사태와 폭락 원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사태와 발단에 대해서 쉽게 설명드리겠습니다.


생각보다 테라,루나코인 폭락 원인과 이유는 간단합니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개요> 

-기존의 루나코인은 어땠는가?

 

지난 4월까지만해도, 암호화폐 시가총액 10위권 안이었고. 당시 루나코인은 1개당 15만 원가량의 가치를 넘어,

시가총액도 50조원을 돌파했었는데요. 이는 거의 현재 네이버 시가총액과 맞먹는 수준입니다. 

 

-5월 10일 이후부터 무슨 일이 있었나?

 

루나코인은 4일 전인 5월 10일까지만 해도, 개당 10만원대를 유지했지만 11일 즈음부터 급격하게 하락해 13일에는

사실상 가치가 전혀 없는 휴지조각이 되었습니다. 왜 이런일이 갑자기 발생했을까요?

 

우선 루나코인과 자매코인이라고 볼 수 있는 테라(UST) 코인부터 말씀드려봐야 할 것 같은데요.

 

테라는 말 그대로 안전한 코인입니다. 이를 스테블 코인(Stable Coin)이라고도 합니다.

 

이는 안정적인 암호화폐라는 의미로서 코인의 가격이 급격하게 변하지 않고 안정적이라는 뜻인데요. 

 

보통 비트코인의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이, 암호화폐라는 것의 특성상 가격의 증감폭이 매우 민감하고 심하기 때문에

이러한 특성을 보완한 코인으로 '테더'가 있습니다.

테라폼랩스

테라(UST) 코인도 이러한 테더와 마찬가지로 가격안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1달러에 고정해 놓았습니다.

*참고: 국채, 현금 등을 담보로 코인가격을 고정시켜놓는 것을 전문용어로 페깅(Pegging)이라고 합니다.

*참고: 반대로 디페깅은 코인의 가치가 1달러 아래로 하락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여기서 테더와 테라의 차이가 존재합니다. 

*테더 = 가격이 1달러 밑으로 내려가더라도, 페깅을 통해 

달러($) 준비금 등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돈을 되돌려 줄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줌

 

*테라: 테더처럼 페깅을 할 수 있는 안전자산 담보를 준비해놓지 않음.

=> 테라코인의 계획은 루나와 테라를 연동시켜

이를 통해 순수 코인 공급량을 공급한다는 계획.

 

하지만, 담보가 없다면 투자자들이 테라코인 1개당 1달러와 동등하다는 가치가 유지될 거라는 생각을 언제까지 하게 될까요? 


<전개> 

-투자자들의 믿음이 무너지다

위에서 설명드린 것처럼 담보가 없다는 것은 

변동성이 심한 코인시장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일시적으로는 인기 있을지 몰라도,

지속가능성은 떨어진다는 이야기와 같습니다.

 

즉, 믿음을 잃은 투자자들이 일제히 '공황매도'를 하는 현상이 발생한 건데요. 

루나코인 대폭락사태도 위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꽤나 많은 투자자들이 일제히 테라를 매도하면서 

자매코인관계인 테라와 루나코인이 동반 하락했고 

매서운 속도로 떨어지는 시세를 막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테라폼랩스의 코인 운영방식

자신들의 기본 통화인 '루나(코인)' 공급량을 조절해 -> 테라(UST)의 가치를 1달러에 맞추는 방식

또한 코인을 예치하면 '루나'로 환원해주고 이를 통해 최대 20%를 약속 및 보장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들을 널리 유치해 왔다.

 

 

-테라/루나 코인 상호연동 시스템의 취약점

애초에 테라-루나코인의 설계가 테라를 보유한 사람들이, 

테라 1개를 -> 고정된 1달러로 바꾸는 것이 아니라

1달러에 해당하는 자매 코인 '루나코인'으로 바꿀 수 있도록 되어있는 것인데. 

 

너무나 많은 투자자들이 테라를 매도하려나 보니

테라를 루나로 교환하는 중에도 루나의 가격 역시 

연동적으로 폭락하게 된 것입니다. 

 

특히, 루나코인은 그 자체로 엄청난 실효성이 있다기보다

'소각'을 통해서 '테라 코인'의 가격 안정성을 확보하는 용도에 가깝습니다.

 

2022년 5월 테라USD변동
출처: 아시아경제 기사

 

-통화량 증가가 결정적 원인

사업 초기 권도형 대표의 테라폼랩 스는 가상화폐 상승기에 최고의 주가를 올렸지만,

최근 가상화폐의 인기가 시들며 시장이 하락세를 보이자 시스템 상의 문제가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과정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드려보면, 

 

1. 가상화폐 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듬 

 

2.  장 하락세로 UST가 1달러 밑으로 추락하자 '루나' 대량 발행

(루나로 UST를 사들여, 유통량을 줄임으로써 가격방어를 하기 위함) 

 

3. 통화량 증가로 '루나'의 가치가 폭락하기 시작

(현재 기점으로 루나의 현재 가치는 무려 99% 폭락한 0.0001달러)

 

=> 루나의 자매코인인 스테이블코인 '테라'가 UST디폐깅으로

고정되어있던 가격 1달러가 무너지며 테라의 가격을 유지/보호하기 위한

루나코인과 테라코인 가격이 동반 폭락하게 됨

 

루나코인사태의 본질과 루나코인의 폭락원인, 폭락이유를 이제는 조금 아시겠죠?

 


<논란> 

-'폰지 사기'일 가능성 제기

코인업계에서는 이번 루나코인의 대폭락사태 전부터

테라, 루나에 대한 '폰지 사기' 가능성을 계속 제기해 왔습니다.

 

이 역시도 루나코인 폭락원인과 폭락이유와 맞닿아있을 것 같습니다.

 

늦게 투자한 투자자의 돈으로, 먼저 투자한 투자자에게 

돌아가야 할 돈을 지급하는 '돌려 막기식 운영'을 하지 않았냐는 건데요.

 

 

 

문점- 테라의 높은 이자수익률 

 

각 발행 사들은 테라코인을 구매해 예치하면 

연간 20%에 달하는 수익을 지급했습니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수익률을 보고서는 혹하지 않을 수 없죠.

 

그렇다면, 그 20%의 이자는 도대체 출처가 어디서 나오냐?

하는 의문점이 많은 사람들에게 나타났던 것입니다.

 

테라는 "기존 은행과 똑같은 원리로, 예치된 테라를 선 대출해준 후, 

추후 발생한 이자와 대출자들이 담보로 맡긴 루나 등을

예치해 발생하는 이자로 지급"한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3월부터 미국 블룸버그 통신, 가상자산 전문 매체들도 

테라/루나코인에 대해 예치된 테라를 대출하는 차용자보다도 20% 이자 수요가 많다며

이러한 코인생태계에서는 큰 불균형이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3~5% 이자를 제공하는 타업체들과 비교해볼 때 

이러한 테라의 이자가 계속 유지될지에 대해 강력한 의문들이 제기되었습니다.

 

따라서, 타업체들에 비해 이러한 높은 이자수익률이 발생하고는 있지만

실물자산(현금 등)이 아닌 스테이블 코인을 담보로 운영한다는 점에서  

재정건전성 등이 떨어지고, 신뢰가 가지 않는다는 점을 앞세워

테라/루나 코인에 대한 '폰지 사기' 가능성이 제기되어 온 것입니다.

 


<현재 상황>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14일(오늘) 테라/루나코인 권도형 대표 "프로젝트 실패 인정"

테라, 루나

14일인 오늘 자신의 자상화폐 프로젝트의 실패를 공식 인정했습니다.

 

자신의 SNS에 자신이 개발한 한국산 가상화폐인

루나와 테라 USD폭락 사태에 대해 심경을 밝혔습니다.

 

발언의 주요 시사점은,

이번 사태로서 자신의 이익을 얻은 적이 없다는 점

앞으로도 자신은 테라, 루나 코인을 팔 생각이 없다는 점 

으로 요약할 수 있겠고, 

 

-새로운 대안 제시

흥미로운 점은 권대표가 이에 그치지 않고 

"테라 생태계 부활을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입니다.

 

그 계획과 구체적 방안에 대해 정리해 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계획 1: 네트워크 소유권을 10억 개 토큰으로 재배분

권도형 대표는 이번 사태를 겪었지만, 해결할 때까지 계속 노력하겠다며

그 구체적 대안 중 하나로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검증인들이 소유권을

10억 개의 토큰으로 재분배할 것을 제안"했는데요.

 

이러한 발언을 좀 더 상세히 분석해 보면,

 

<1> 40%의 우선 배분

UST 디페깅이 발생하기 전에 루나 관련 화폐를 보유하고 있던 투자자들에게

40%에 해당하는 4억 개 토큰이 분배돼야 한다

(단, 보유자 명단에서 자신이 보유한 회사인 테라폼랩 스는 제외됩니다)

 

<2> 나머지 60%에 대한 배분

-40%: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업그레이드되는 시점의 UST보유자들에게 지급

-10%: 테라 블록체인 중단 전 루나코인을 보유하고 있던 자들에게 지급

-나머지 10%: 테라 커뮤니티 풀(pool)에 사용될 준비금 명목으로 지급

 

즉, 앞으로는 체질 개선을 위해 자신의 회사인 테라폼랩스가 아닌

'테라 커뮤니티'가 블록체인의 소유주가 되어야 하며, 여기에 여기한 사람들이

소유권을 정당하게 분배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라고 볼 수 있겠네요.


이상으로, 현재 한국사회에서 가장 핫한 이슈인 테라, 루나코인 폭락 이유 및 폭락 원인에 대해 설명드렸습니다. 부디 루나코인사태에 대해 다룬 이번 포스팅을 잘 보셨길 바라며

 

아직 부족한 점이 많으니, 포스팅 너그러이 봐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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