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지난 시간에 이어서, 사회학이라는 학문을 최초로 정립한 '오귀스트 콩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질게요^^;;

<5> 콩트가 삶에서 중요하게 생각한 가치:
1. 교육(그 중에서도 특히 '도덕'등 윤리적인 가치)
계속 앞서서도 언급해왔지만, 콩트는 자연을 중시하고, 자연과학을 토대로 사회학(사회과학)을 분석하고자 한 학자이다. 따라서, 콩트는 인간의 삶에서 "교육"을 가장 중요시 어겼으며, 특히 그 중에서도 "도덕적 중요성"을 강조한다.
특히, 콩트는 이러한 교육을 '과학자들이 주도하여 수행하는 것이 가장 옳다고 보았다'
과학자들이 주도면밀하게 만들어낸 교육체계와 그에 따른 '도덕공동체'는 사회를 매우 건실하고 탄탄하게 만들어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콩트가 남긴 아래의 말은, 교육과 도덕에 대한 콩트의 인식을 간단명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준다
*오귀스트 콩트 曰: "도덕적 연대감에 의해 결속되지 않은 사회는 무너진다."
★tip★: 위에서 언급된 콩트의 기본인식(자연과학 중심, 과학자들이 주도한 교육을 통한 강력한 '도덕적 결속력,연대감'을 가진 사회가 가장 이상적인 사회)은 물론 보수적인 성격도 내포하고 있다.
가령, 위와 같은 콩트의 인식과 사고는 전체를 위해서는 '그것을 구성하는 부분들(요소들)이 각자 자신의 기능을 다해야만 비로소 의미게 있게 되는 것이다. 즉, 어떤 존재든 간에 그 의미는 전체에 대해 어떠한 기능을 하고, 전체를 위해 얼마나 기여하는가의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는 인식으로도 볼 수 있다.
결국, 콩트의 이러한 기본인식은 '사회유기체론'에 따라 사회는 하나의 유기적인 전체이며, 사회의 구성요소인 인간은 권리보다 '의무'가 우선적으로 있어야한다고 보는 시각과 맥락을 같이하는 것이다.
2. 부의 재분배(그 중에서도 특히 '도덕' 등 윤리적인 가치)
맨처음 콩트를 소개하며 '계몽주의'와 '공상적 사회주의자'인 생시몽의 교육을 받았고, '유토피아적 사회'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왔다고 언급했다. "그렇다". 이 말을 되새기면 왜 콩트가 '부의 재분배'를 중요시 했는지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콩트는 편중되어 있는 부를, 태동하고 있는 당대 사회에서 '소외된 노동자 집단'을 위해 재분배해야한다고 보았다.
당시에도 보편적으로 노동자들의 임금과 근로여건은 매우 낮고 열악했는데. 노동자 중에서도 그 여건이나 실정이 또 달랐다.
가령, 산업/도시 노동자들에 비해 낙오지나 시골의 소외된 노동자들을 특히 열악했는데. 훗날 도시의 기술노동자들은 일종의 '노동귀족'이 되었지만, 나머지 노동자들은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서도 일각의 정치인들이 주장하는 '귀족노조' '강성귀족노조'등의 키워드는 완전 동일하진 않지만,
바로 콩트가 말한 '도시의 기술노동자'들이 변화한 형태로 보아도 될 것이다.
콩트는 만약, 그들(소외된 노동자들)을 위해 부를 재분배하지 않으면, 그들이 더 이상 각자의 자리에서 조화롭게 기능하지 않을 것으로 보았다. (마찬가지로 사회유기체론적 입장에서 파악한 것임)
:: 콩트가 중요시한 교육(도덕)과 경제(부의 배분배) 등의 두 키워드는 마찬가지로 '사회유기체론'의 입장에서 본것이다. 이처럼 콩트의 모든 인식과 생각은 '사회유기체론'과 맞닿아있다.
좀 더 알기쉽게 부연 설명을 해보자면,
(1)-'교육'을 통한 강력한 도덕적 결속력을 가진 사회 -> 사회구성원(인간들)이 자발적으로 균형있고 조화로운 사회를 만들도록 기여한다는 것이고.
(2)-'부의 재분배'를 주장한 것 -> 소외되는 사람들, 열악한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여건과 처우를 통해서 그 자리에 머물면서 계혹 사회의 일부로서 평화롭게,조화롭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논리라고보면 이해가 매우 쉬울 것이다.
<6> 콩트 철학의 정수! "사회 유기체론"
*콩트의 사회유기체론:
-기본인식: 나와 내 주변의 환경에 있어서, 그 경계가 지속되어야한다는 인식에서부터 출발. 이 경계(나와 내 주변 환경)이 허물어지면 개인은 존재가치를 잃어버리게 된다고 보았음.
-콩트에 따르면, '사회적 단위체'들은 물리적으로는 한데 묶일 수 없고, '정신적 결합'에 의해서만 하나가 된다. 즉, 사회단위(조직)들은 '정신적 결합'을 가능케해주는 수단이라는 것이며, 이것이 곧 사회를 하나의 유기체로써 보이지 않게, 매끄럽게 잘 조절하고 운영해준다고 본 것이다!
★tip★: 오귀스트 콩트는 생물학적인 은유를 통해 '사회에 대한 하나의 상(像)'을 세웠다. 가령, 생물학에서는 하나의 생물 조직체가 여러 구성요소들로 구성되고, 그것들 간의 기능적인 '상호의존관계'를 통하여 유기체가 형성되고 존속된다. 콩트는 사회 역시 생물처럼 '하나의 유기체'로써 가시적인 실존개념으로 정립하고자 했던 것이다.
<7> 콩트의 세계관(인식관) "인류진화 3단계 법칙" - 사회유기체론을 이해하는 도움!
콩트는 인류가 정신적으로 진화해온 과정을 통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계(세상)'을 파악하고자 했다. 따라서 콩트는 모든 인류는 진화,성장을 거치며 총 3가지 단계를 거친다고 보았다. 그리고 궁극적으로 이러한 인식은 콩트 철학의 정수인 '사회유기체론'의 토대가 되었다.
<인류진화 3단계 법칙>
1단계: 신학적 시기
*특징: 가족이 전형적인 사회 단위로서 기능
-이 시기에 '인간 정신'은 존재의 근원과 모든 결과의 궁극적원인(제 1원인)에 대해 탐구하려는 경향이 강하게 나타난다. 또한, 이 시기엔 발생하는 모든 현상이 발생하는 이유는 초자연적 존재의 행동이 직접적으로 원인으로 간주되었다.
-신학적시기의 또 하나의 주된 특징은 이 시기부터 '주물', '연물', '물신'으로 대표되는 물건들을 획득하면 갖가지 질병과 해악을 피할 수 있는 주술적인 힘을 갖게 된다고 여겨진다고 본 'Fetishism(페티시즘,물신주의)'와 무생물에게도 영혼이 깃들어 있다고 믿는 세계관인 Animism(애니미즘)이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대두되기 시작하였다는 점이다.
-즉, 이러한 시기에는 인간 믿음의 영역의 총체가 확립되는 시기이다. 한편, 이러한 현상 자체가 '인간의 유한성'을 인간존재가 깨닫기 때문에 촉발되며, 이러한 유한성을 인간이게는 본래 넘고자하는 욕구가 있기 때문에 위와 같은 신앙들이 생겨나며 인류 발전의 제 1단계인 '신학적 시기'가 비로소 형성되는 것이다.
★tip★: 페티시즘의 기원이 되는 Fetish는 "원래 숭배의 대상이 되는 자연적, 인공적 물건을 가리킨다." [네이버 백과사전 참고]
2단계: 비판적 형이상학적 시기(탈신학적 시기)
*특징: 가족의 범위를 뛰어넘어, 국가의 중요성과 인식이 부각되는 시기
-이 시기에는 인간의 '정신'은 모든현상을 산출해낼 수 있는 '추상적 힘'을 가지게 된다. 즉, 확실한 실체(의인화된 추상물)을 상정하고 인식하게 된다는 말이다. 따라서, 인간이 스스로 하는 사유, 이념, 개념, 철학 등이 이 시대 전체를 관통하는 주요 패러다임과 토픽으로 자리잡게 된다.
-기존과 달리, 이 때는 신 앞에서 한없이 작고 무의미한 인간이 아니라, 인간 스스로가 중요한 단위이자 존재임을 확립해 나가는 시기기 때문에 인간들이 스스로 꾸려나가는 사회와 국가라는 개념이 본격적으로 정립되기 시작한다. 인류 역사에서 초기 국가의 형태라고 볼 수 있는 것들도 단지 친족,씨족 집단의 단위를 벗어나 규모의 집단 등이 형성되며 국가에 대한 초기 형태가 나오게 된다.
다음의 예시를 보면 훨씬 이해가 빠를 것이다.
ex) 근대철학에서 "이성이란 무엇인가?", "인간이란 무엇인가?" 등 질문이 처음으로 나오게 되고, 인간 존재 스스로가 신적 존재와 영역에서부터 벗어나 독립적으로 철학적 사유를 하기 시작하는 시기이다.
3단계: 실증적 시기
*특징: 실존하는 전 인류가 실질적인 사회단위가 되는 시기
-이 시기에 인간의 '정신'은 우주의 기원과 자연 현상의 궁극적인 원인 등에 대한 일체의 논의, 탐구를 공허한 것으로 간주하고 그만 두게 된다. 대신 그것들 간의 유사성과 연속성으로 대변되는 불변적인 관계를 연구하게 된다
-또한, 이 시기의 가장 큰 소확은 인간의 주관적인 사유로부터 독립돼있는 '객관적 실체'라는 존재라는 것에 대해 알게 된다는 점이다. 가령, 내가 무엇을 믿고 있건 간에 '그것이 진실인지' 실제로 조사를 해보아야한다고 믿게되는 경향이다.
이해를 돕기 위해, 다음의 예시 하나를 들어본다.
ex)나는 내가 경제적으로 중산층에 속한다고 믿고 있는데, '소득 분포'나 '실질적 조사' 등을 여러 객관적 조건들과 지표들을 통해보면 '하층 계급'에 속한다는 것이 너무나 명백하다면? 이처럼 인간의 주관적 믿음과 세상의 객관적 실체 간에는 차이가 존재한다. 이를 통해, 외부세계에 대해 인간은 탐구하게 됨으로써 오히려 '나 자신'에 대한 존재를 더욱 잘 알게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인간은 이 시기에 외부에 존재하는 모든 '경험적 세계'에 대한 검증을 끊임 없이 시도한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기준과 잣대를 정립해나가게 된다. 이러한 최종 3단계는 굉장히 유의미 한것이 인간 스스로가 비로소 주체가 되는 삶을 살았다는 것이다.
★tip★: 이 시기엔 인간의 지능, 정신으로 보다 가시적으로 파악될 수 있는 것들로 연구의 대상이 바뀌었다고 보면 됨, 기존 1(신학적),2단계(비판적 형이상학적) 시기에는 여전히 자연현상, 신적현상 등 인간의 지능과 정신으로 파악될 수 없는 것들에 대해 알고자 했었음!)
*다음 이야기(<사회학자들: 오귀스트 콩트 3편 - 마지막 이야기>)에서는,
콩트가 생각한 과학적 위계, 콩트의 기본 탐구방법론에 대해서 다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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