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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핫플레이스(맛집)

[강릉] 북유럽풍 카페 디오슬로 방문 후기 : 숲과 햇살이 가득한 장소

by 준 스튜어트 2023. 3. 22.

서서히 날이 풀려감에 따라, 강원도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방문할 곳을 찾아보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요.. 그중에서도 오늘 제가 소개드릴 곳은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온화한 북유럽풍의 카페 디오슬로라는 곳입니다. 강원도 여행을 가셔서 바다만 바라보기 아쉽고, 따스한 햇볕을 받으며 힐링하고 싶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꼭 도움이 되시리라 봅니다.

 

 

사실 강원도 여행은 속초, 강릉, 주문진 등등 너무나 광범위하고 넓기 때문에 어디를 선택해서 가시는지에 따라 계획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강원도에 놀러가서 바다를 안 보시는 분들은 거의 없으실 테지만,, 바다만 보기 아쉽다고 생각되시는 분들은 디오슬로 카페 방문을 강력히 추천드려요.

■ 위치: 디오슬로 (강원 강릉시 난설헌로78번길 11)

강릉-디오슬로-카페-정면-모습
강릉 디오슬로 카페 정면 모습

디오슬로 카페는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에 위치해 있습니다. 디오슬로 카페의 정면 모습을 보시면 알겠지만. 주차공간이 넓게 구비되어 있고 정문, 후문 쪽 모두 야외테라스가 설치되어 있어요. 건물 자체는 2층으로 되어있는데요. 2층에도 뷰가 내려다 보이는 야외테라스가 펼쳐져 있어, 피톤치드향을 느끼며 햇살과 함께 힐링을 해볼 수 있습니다.

 

■ 영업시간: 평일(월~목) + 일요일 10:00 ~ 21:00 (*라스트오더 20:30) / 금요일, 토요일 10:00 ~ 21:30 (*라스트 오더 21:00)

☎  전화번호: 033-653-3570

 

디오슬로의 경우, 월요일부터 목요일 그리고 일요일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운영을 하나 비교적 사람들이 많이 방문하는 금요일과 토요일에는 마감시간을 30분 더 연장해 오후 930분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막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지기 시작한 카페인 만큼 최근들어서는 방문객들이 꽤 많이 몰리는 것 같더라고요.

 

■ 추천층: 연인 단위, 친구 단위

강릉 디오슬로 카페는 주변이 자작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공간으로 말 그대로 자연친화적인 북유럽풍의 카페입니다. 다른 후기를 찾아보거나, 제가 직접 방문했을 때에도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의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오히려, 대부분이 친구들과 함께 오거나 연인들끼리 와서 조용히 광합성을 즐기고 커피를 마시며 자연을 느끼는 평안한 분위기였어요. 그렇다고,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이 아예 없으신 건 아니었지만 카페의 콘셉트상 친구들, 연인들끼리 오시는 분들이 압도적으로 많았습니다.

 

혹여라도, 시끄러운 분위기를 싫어하시거나 조용히 햇빛을 쐬며 독서를 하고 싶으신 분들, 커피 한잔하며 자연 풍경을 눈에 담고 싶으신 분들께는 디오슬로 방문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디오슬로-카페-1층-모습
디오슬로 카페 1층 모습

디오슬로 카페에 들어오면 1층에서 아마 이런 광경을 보실 수 있으실겁니다. 니은자(ㄴ) 형태로 길게 한 켠에 늘어서 있는 주문대와 직원들이 일하는 실내 공간이 펼쳐져 있고, 우측으로는 2층으로 올라가는 이쁘고 단아한 계단이 펼쳐져 있죠. 

디오슬로-1층-전체구도
디오슬로 1층 전체구도

디오슬로 1층의 전체구도와 모습이에요. 긴 형태의 데스크가 중앙부에 위치해 있고, 더 구석진 안쪽에는 아기자기하게 원형 테이블로 소수의 인원들이 앉아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구성해놓았어요. 정말 누가 디자인 했는지 단아하고 우아하면서도 화이트톤으로 잘 꾸며놓았다는 생각이 연달아 들었습니다. :) 우측에 보이는 큰 문은 카페 후문인데, 나가면 야외테라스와 화장실이 있습니다. 

디오슬로-메뉴판은-매우-커서-편리하다
디오슬로 메뉴판은 매우 커서 편리하다

디오슬로는 다른 카페와 다르게 주문대 뒤로 메뉴와 가격판을 큼지막하게 배치해두어서 너무 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맨날 작은 메뉴판 가지고 뚫어져라 쳐다보는게 언제가인가부터 귀찮고 보기에도 짜증났었는데, 뭔가 디오슬로는 고객들을 배려해주는 요소와 느낌들이 군데 군데 묻어나 있었습니다. 

디오슬로에서-판매하는-빵(1)
디오슬로에서 판매하는 빵(1)
디오슬로에서-판매하는-빵(2)
디오슬로에서 판매하는 빵(2)
디오슬로에서-판매하는-빵(3)
디오슬로에서 판매하는 빵(3)

참고로, 디오슬로에서는 직접 구운 다양한 종류의 빵들도 판매하고 있어요. 1층 주문대 뒤로 엄청나게 길고 큰 빵 전시대가 위치해있는데, 포장판매하는 빵들도 있고 직접 구워져서 현장에서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빵들도 있습니다.

 

 

대부분 무난하게 수요가 많은 종류의 빵들은 모두 갖춰져 있습니다. 앙버터 / 휘낭시에 / 크로와상 / 소금빵 / 스콘 / 마들렌 / 쿠키 등이 가장 베스트셀러로 판매되고 있었습니다.

제가 디오슬로 카페는 고객들을 배려하는 느낌이 곳곳에서 느껴진다고 말씀드렸었죠? 바로 이런 부분 때문입니다. 디오슬로 1층에는 빵을 고르고 직접 오븐을 사용할 수 있도록 '고객용 오븐'이 배치되어 있어요. 그릇에서 데울 빵을 직접 안에 넣고 온도와 시간을 설정해 돌릴 수 있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빵과 쿠키를 조금씩 돌려서 먹었는데요. 그냥 먹었더라면 실온에 오래있어서 빵이 딱딱할 수 있었는데, 조금 데워서 먹으니 바삭하고 따뜻해 매우 먹을만 했습니다.

디오슬로-카페-2층-모습
디오슬로 카페 2층 모습

2층 모습 보실까요? 2층으로 올라오면, 디오슬로 카페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어요. 호텔로비같은 따뜻하고 포근한 느낌의 디자인과 통유리 밖에 2층에서 주변뷰(View)를 볼 수 있는 야외테라스까지 구비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북유럽 시골마을 어딘가에 있을 법한 카페를 대한민국 강릉에 옮겨놓은 느낌... 누가 디오슬로 디자인하신 분 찾아서 상 좀 줘요....ㅋㅋㅋ

디오슬로-2층-야외테라스-모습(1)
디오슬로 2층 야외테라스 모습(1)
디오슬로-2층-야외테라스-모습(2)
디오슬로 2층 야외테라스 모습(2)

디오슬로 2층의 야외테라스 모습입니다. 화이트톤 책상, 의자와 함께 우드톤 의자와 책상들도 함께 배치되어 있어요. 바닥 전체는 인공잔디로 깔아놓아 자연친화적인 모습이 한껏 부각되고, 바깥공기와 적극적으로 접촉할 수 있으며 주변의 자작나무들이 들어서 있는 풍경도 눈에 담으며 커피 한 잔을 즐길 수 있습니다. 

디오슬로-카페는-햇빛이-실내로-들어올-수-있도록-디자인했다.
디오슬로 카페는 햇빛이 실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디오슬로 카페는 유리와 함께 햇빛이 실내로 들어올 수 있도록 멀끔하게 디자인을 해놓았어요. 사진으로 전부가 보이진 않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실내 공간이 넓게 잘빠져있습니다. 자리배치도 완벽하고, 생각보다 좌석이 많아서 놀랐어요. (*들어갈 때는 그렇게 커보이지 않았는데, 실제 들어가보니 생각보다 컸습니다 ^^;;;)

디오슬로-카페-메인-메뉴-'디오슬로 라떼'
디오슬로 카페 메인 메뉴 '디오슬로 라떼'

저는 핫아메리카노와 가장 메인 메뉴로 명성이 자자한 '디오슬로 라떼' (6,000원)라는 것을 시켜서 먹어봤어요. 디오슬로 라떼라는 것이 뭔지 너무 궁금하고 신기해서 시켜봤는데, 아이스로 밖에 시킬 수 없고 실제먹어보니 엄청 진하고 고소한 맛이 났습니다. 개인적으로 제 스타일은 아니었는데, 고소하고 녹진한 맛 좋아하시는 분들은 시켜먹어보세요~~^^;;

디오슬로-에그햄치즈-패스츄리,-말차마카다미아-쿠키
디오슬로 에그햄치즈 패스츄리, 말차마카다미아 쿠키

멀리 강릉까지 와서, 커피만 마시고 돌아가면 너무 심심하겠죠? ^^;; 쿠키와 빵도 시켰습니다. 저희가 시킨 것은 우측에 보이는 것이 말차 마카다미아 쿠키(3,800원)에그 햄치즈 패스츄리(5,600원)였습니다. 둘다 1분~2분가량 오븐에 돌려먹으니 바삭하고 적당히 따뜻해서 매우 맛있었어요. 특히, 말차 마카다미아 쿠키는 적당히 달달하고 매우 고소하고 크런치한 맛이 느껴져서 커피와 함께 마시면 매우 식감과 맛이 좋습니다!

디오슬로에서 판매하는 원두, 머그컵(1)
디오슬로에서 판매하는 원두, 머그컵(1)

아차차! 이걸 빼먹을뻔 했네요. 나갈때 보니, 디오슬로에서는 자체 판매 원두(13,000원)과 로고가 새겨진 브랜딩 머그컵(12,000원) 등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컵은 이뻐보여서 하나 사볼까 했는데, 크기가 조금 작아 제 입장에서는 실용적은 그다지 없겠다 싶어 그냥 포기했습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참고하시라고 그래도 포스팅에 올렸어요!

 

■ 총평: 

저는 강릉에와서 바다만 볼 것이 아니라, 피톤치드 느낌 가득한 숲느낌의 힐링 카페도 꼭 와봐야한다고 생각합니다. 1박 일정으로 빠듯하게 오시는 분들이라면 추천 드릴 수 없지만, 최소 2박3일 이상 일정으로 강릉을 방문하시는 분들께는 바다도 충분히 구경하시고, 디오슬로 카페에서 햇빛과 자작나무와 함께 평온하고 차분한 힐링 시간도 꼭 가져보셨으면 합니다. 지금은 3월이라 아직 날씨가 조금 쌀쌀한 느낌이 없잖아 있지만 완연한 봄인 4월~5월이 되면 디오슬로 카페는 더더욱 진가를 발휘하리라 생각합니다. 숲과 맑은 공기! 그리고 따뜻한 햇살과 함께 독서 혹은 친구, 지인과 토킹이 너무 그리우신 분들은 <강릉 디오슬로 카페> 방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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