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트위터를 인수한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애플 그리고 애플의 CEO 팀 쿡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소식인데요. 왜 그럴까 한 번 자세한 내막을 들여다보겠습니다. 일각에서는 '애플 인 앱 결제' 방식을 두고 일론 머스크가 이전부터 불만을 품어왔다는 소리도 있는데요.
1. 일론 머스크 - 애플 갈등 <발단>
(1) 머스크, 트위터 인수후 '인종 차별, 극단적 정치표현' 등 모두 허용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CEO가 된 뒤, 인종차별 발언이나 혐오발언, 극단적 정치발언 등 어떤 표현의 자유도 사용할 수 있어야한다며 공식적으로 선언했는데요. 머스크의 성격상 직접 실천에 옮기고, 이를 트위터 경영신조로 사용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광고주들은 이러한 극단주의자들이나 정치병환자들과 같은 이미지가 부정적인 사람들의 트윗과 함께 자신들의 광고가 노출되길꺼려하기에 차차 여러 광고주들이 트위터로의 광고송출을 중단하고 있는 추세가 이어져 왔습니다.
(2) 애플,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후 "광고 차단"
애플 역시 일론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이후부터 트위터 광고송출을 중단하면서 머스크와 애플간 갈등의 골이 깊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뒤, 자동사사로 유명한 GM(제너럴모터스)를 비롯한 소위 '큰 손 광고주'들이 일제히 트위터에 광고를 게재하지 않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애플같은 초거대기업의 결정은 경제상황이나 글로벌 시장 내에서 트위터의 위상을 급격히 추락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에, 머스크는 유독 애플의 조치에 대해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위터의 수익구조는 사실 신문사와 마찬가지로 매출의 90%이상이 광고비용에서 나오기 때문에,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기에 일론 머스크도 거대기업인 애플의 이러한 조치에 상당히 반발하는 듯 싶습니다.
*로이터 통신 역시, 애플의 트위터 광고중단 조치가 매우 큰 타격이될 것이라며 애플vs트위터간 전쟁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보인다고 지적했습니다.
2. 일론 머스크 - 애플 갈등 <전개>
11.25 - 머스크, 애플 본격 비판
일론 머스크는 11월 25일 처음으로 애플을 공식비판했습니다. 심지어 자신이 직접 스마트폰을 제조할 수도 있다고 밝히며 애플의 CEO 팀 쿡을 조롱하기도 했는데요. 나아가, 애플이 앱스토어에서 부과하는 30%가량의 '인 앱 결제 수수료'를 비판하는 트윗을 여러차례 올리기도 했습니다.
11.28 - 머스크, 애플 CEO 팀 쿡 언급
28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서 애플이 트위터에서 광고를 대부분 중단했다는 사실을 밝히며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고 재차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팀 쿡 애플 CEO 계정을 연결시켜 "도대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 것이냐"면서 "애플이 트위터를 앱스토어에서 금지하겠는 위협을 하고 있다. 그러나 애플은 왜 그런지 우리에게 이유를 설명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이번만큼은 일론 머스크가 애플을 잘 비판했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습니다. 애플이 30%에 달하는 인앱 결제 수수료를 강제하고 있으나, 이에 대해 불만은 많이 쌓여왔던 것이죠.
과연, 트위터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새 경영자인 일론 머스크와 애플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갈등이 장기화되면 어떤 국면을 맞이할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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